Source: KIPO
Date  : 2010. 10. 11.

- KT의 올레체, 하나은행의 하나체 등 브랜드글자체 디자인등록출원 이어져 -
  
 현 재의 모든 시장은 브랜드 전쟁터이다. 자신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식별시키고 경쟁자와 차별화하기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브랜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요소를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눈에 띄는 부분이바로 브랜드 고유의 전용 글자체를 이용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예전의 브랜드 전용 글자체는 브랜드네임이나 로고를 디자인하여 표현하는데 한정되었으나 최근에는 패키지, 포장지, 광고, 간판, 홍보물, 인터넷 홈페이지 등 브랜드를 통합하고 강화하는데 널리 쓰이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2006년 11월 삼성전자주식회사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글자체 출원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으며, 출원하는 기업 수 또한 2008년도 대비 2009년도는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의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2007년에는 폰트제작업체와 개인 출원을 합산한 출원건수 대비 기업의 출원은 약 1.7%에 불과하였으나 2009년에는 14.2%로 증가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한글글자체 뿐만 아니라 영문글자체, 특수기호글자체, 숫자글자체에 이르기까지 동시에 출원하여 통합된 글자체의 사용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2009년 7월 olleh캠페인을 런칭하면서 올레체를 개발 디자인출원하였고 금융권에서는 2009년 4월에 하나은행이 최초로 하나체를 개발 최근 TV광고 및 인쇄광고, 하나금융과 관련된 모든 인쇄홍보물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용하고 있다.   옥션은 2009년 2월 글자체를 출원하여 등록받아 현재 로고의 글자체로 활용 중이며 교보문고 역시 2009년 10월 글자체를 출원하여 최근 디자인등록이 결정되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기업이 기존의 글자체를 글자체 제작업체에서 라이센싱 받아 그대로 사용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브랜드 고유의 글자체를 등록받음으로써 글자체 관리를 쉽게 할 수 있고 브랜드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강화하는데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한글글자체 뿐만 아니라 영문, 특수기호, 숫자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전용 글자체를 개발하여 보호받으려는 경향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