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0-12-17
SOURCE: 디지털타임스

최근 들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무선 인터넷 사용으로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펨토셀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펨 토셀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초고속 인터넷 회선에 무선랜 중계기(AP)를 연결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부하를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가정, 사무실, 산간오지 등에 펨토셀 기술을 적용해 이동전화 서비스와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개 이동통신사가 펨토셀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펨토셀 관련 특허는 2006년부터 2010년 9월 현재 모두 377건이 출원됐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1건에 불과하던 출원이 2007년 16건, 2008년 132건, 2009년 164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 9월 현재에만 64건이 출원될 정도다.

출 원인별로는 대기업이 전체 출원건수의 64%(242건), 대학 및 연구소 19%(70건), 중소기업 5%(19건), 개인 1%(5건), 국외 11%(4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원인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LG전자 50건, ETRI 47건, SK텔레콤 35건, KT 26건 등 순이었으며, 외국의 주요 출원업체는 퀄컴(22건), 알카텔루센트(10건) 등으로 파악됐다.

김민희 통신심사과장은 "이동통신서비스 영역 개선과 품질향상 수단으로 펨토셀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펨토셀은 새로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신규 서비스를 확산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업계의 펨토셀 관련 연구성과가 꾸준히 특허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09년 57만대에 그쳤던 세계 펨토셀 시장이 2010년에는 190만대, 2013년에는 39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