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KIPO
Date: 2011. 8. 23
- 금속의 표면처리 관련 양극산화기술의 특허출원 동향 -
세
계 기술의 최근 트렌드를 한마디로 얘기하면, 기술과 기술의 융합, 즉 ‘스마트 컨버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삼성과 애플 사이의 특허분쟁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스마트한 기술 못지않게 제품의 감성적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것은 더이상 새로운
얘깃거리가 아니다.
이제 제품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심미적 성향으로 과거 캔버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품을 일상에서 접하는 휴대전화, 텔레비전, 냉장고, 자동차 등에서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자전거, 유아용 기구, 건축자재와 더불어 주방기기 및 가전기기와 같은 금속재 제품에도 꽃물을 들이는 등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는데, 이는 금속표면을 처리하는 양극산화기술*에 기반을 둔 것이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2002년에서 2010년까지의 양극산화기술의 국내 특허출원(실용신안 포함)은 총 292건이었다.
2008년까지는 매년 30여 건 정도로 유지되어 오다가, 2009년 68건, 2010년 37건으로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금속소재에 따른 출원건수의 비율을 살펴보면, 알루미늄이 5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마그네슘이 23%, 내화금속류(Ti, Zr, Hf, V, Nb, Mo, W 등)가 15%로 나타났다.
공
정특징에 따른 출원건수의 비율은 탈지, 얼룩제거, 연마 등과 같은 전처리(前處理)에 관련한 출원이 18.5%로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로 무기산욕(無機酸浴), 유기산욕(有機酸浴) 조성에 관한 출원이 각각 17.6, 15.9%로 나타났다.
최근에도 기계부품, 냄비, 전자기기 케이스와 같은 전통적인 용품에 적용되는 양극산화기술이 다수 출원되고 있으나, 다공성 산화물 피막을 도구로 하여 새로운 용도의 제품을 제조하는 융복합 기술 관련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
표적인 사례로는 건축자재, 전자제품 외장재에 극소수성(極疏水性) 표면을 형성하는 기술, 나노 주형(鑄型)에 특정 원소를
증착함으로써 반도체 또는 태양전지를 구성하는 나노선을 제조하는 기술, 임프린트 나노 패턴** 상에 활성 생체 분자를 고정하여
바이오 센서를 제조하는 기술 등이다.
특허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극산화기술은 가정용품에서부터 첨단
기술분야까지 그 용도가 다방면으로 확장됨에 따라, 보다 복잡하고 정밀한 구조를 갖는 나노 주형(鑄型)의 설계에 관한 아이디어 및
나노 주형(鑄型)의 3차원적 구조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공정 파라미터에 관한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하였다.